없어도 나를 이길자는 없을 줄 알았지 하지만 그것은 나의 오만이었고 위선이었다 그때당시 어떤 이상
한 녀석의 도움으로 경검법 최후의 초식을 시험해 보고 그 막대한 위력에 놀라워하고 다른 검술의
한계를 경험했을 무렵이었다 난 경검법을 제외하고는 막강한 위력을 가진 태극양의검법이나 태극혜검
법 그 외 기타 타문파의 비전들을 수련하고 있었지 물론 내가 강호에 나갈 때에는 내가 알고있는 모
든 무공을 12성까지 완벽하게 터득한 상태였기 때문에 내가 더더욱 자만에 빠졌었는지 몰랐다 하지만
그 자만을 도검불침에 피 한방울도 안나오는 녀석이 깨끗하게 날려 주었다 그때 당시 내가 알고 있는
무공의 최후의 초식들을 다 동원해도 녀석을 쓰러뜨릴 수 없었다 물론 경검법의 파波자결을 사용해서
이기긴 했지만 그건 솔직히 이긴것도 아니였다 신체나 검의 오의를 깨우침정도 신법이나 보법 심지어
는 장법까지도 은근히 밀렸으니까그나마 다행이었던 점은 그 이상한 녀석이 실전경험이 일천해서 내가
그다지 크게 밀리지 않았다는 점이지그래도 만약이지만 경검법이 없었던 상태에서 마지막까지 갔었더
라면 그때는 반로환동도 못했던 때이니도검불침에 체력적으로 유리한 그 녀석에게 졌을 것이다 그때
생각만 하면 지금도 눈앞이 아찔하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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